매년 6월만 되면 ‘상상초월’ 1억 송이 수국이 펼쳐지는 섬이 있다

festivalmaster | 2025-06-23 18:10:25

20일부터 29일까지, ‘섬 수국축제’ 진행

전남 신안군 도초도 수국정원 일대 개최

100만, 1000만도 아니다. 무려 1억 송이의 수국이 펼쳐진 곳이 있다. 대신 그냥 차로는 못 간다. 배를 타고 들어가야 1억 송이의 수국에 빠져들 수 있다.

전남 신안군 도초도 일대에서 ‘섬 수국축제’를 개막했다. 올해는 20일부터 29일까지 열흘 간 열린다. 매년 방문객들의 찬사를 받고 있는 이 축제는 2019년부터 시작했다. 해를 거듭할수록 입소문을 타며 수도권에서도 두세 달 전부터 단체 방문 일정을 잡을 정도로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축제는 특히 지난해 11월 수국정원 정상에 설치한 세계적인 설치미술가 올라퍼 엘리아슨의 작품 ‘숨결의 지구’를 볼 수 있다는 점에 눈길을 끈다. 축제 관계자는 “이 설치물이 축제의 품격을 한층 더 높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며 “수많은 수국이 만개한 자연 속에서 현대 예술 작품이 어우러져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안군은 축제 기간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비금가산선착장에서 도초 축제장까지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가산에서 출발하는 첫차는 아침 8시 40분이며, 축제장에서 출발하는 막차는 오후 6시 20분이다.

축제를 즐기기 위해서는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신분증은 축제장으로 가는 배 승선 시와 축제장 매표 시 모두 필요하다. 특히 30세 이하는 입장료가 무료다. 30세 이상은 수국정원 6000원, ‘숨결의 지구’ 1만 원의 입장료를 부과한다. ‘숨결의 지구’ 입장료 1만 원에는 수국정원 입장료를 포함한다.

다만, 연령에 따라 최소 5000원 상당의 신안상품권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아울러 이벤트로 파란색 옷을 입고 방문하는 경우에는 입장료 3000원을 내고 3000원 권 상품권을 받을 수 있어 무료 효과도 누릴 수 있다.

신안군 관계자는 “1억 송이 수국의 아름다움과 이를 보기 위해 대기하는 인파에 놀랄 것”이라며, “여유로운 관람을 원한다면 오전에 들어와 오후에 나가는 것을 추천한다”면서 “‘섬 수국축제’는 단순한 꽃 축제를 넘어 자연과 예술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문화 축제로,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라고 기대를 바랐다.

장주영 여행+ 기자

* 기사 원문 : https://www.mk.co.kr/news/politics/11350259

매년 6월만 되면 ‘상상초월’ 1억 송이 수국이 펼쳐지는 섬이 있다